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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호의 도서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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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픈 사색

몇날며칠 물끄러미 보았다

흙을 떠나 수반에 앉은 꽃가지는
살아서 돌아가지 못하고
저 혼자 활짝
꽃봉오리를 피웠다가 시들어
죽어서야 땅으로 돌아갔다.

그 앞을 스쳐갈 때는 누구나
무심하여도 아름다워졌으므로
뿌리 없이 떠나는 것도
뿌리 없이 돌아가는 것도
자기 뜻이 아닌 채로
꽃가지는 잠시 어여뻤다.

창 밖에는 햇볕이 따뜻했다.
물끄럼물끄럼 보던 나는 부박했다


하종오 +